[한줄 요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에티오피아 이주민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202나년 7월 13일자 기사 내용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교도소에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사형 집행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출신의 아만우엘(가명)은 매일 아침이 자신의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눈을 뜹니다. 갑작스러운 방문 소리가 사형 집행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친구들이 처형된 이후 극심한 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로비아 카미스 무샤이트 교도소에는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에티오피아인 약 60명이 한 셀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사우디 당국이 취약한 상태의 이주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많은 경우, 이들의 진짜 '죄'는 더 나은 삶을 찾아 국경을 넘으려 했던 시도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형 집행 수치는 최근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NGO의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총 356명이 처형되었으며, 이 중 240명이 마약 범죄 혐의자였고 대부분 외국인이었습니다. 특히 에티오피아인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재판 과정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피고인들이 적절한 법적 대리인이나 통역사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고문에 의한 자백을 바탕으로 사형 선고를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는 정의가 아닌 '국가 폭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의 이면에는 위험천만한 이주 경로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우디로 향하는 길은 매우 험난하며, 많은 이들이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혀 몸값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또한, 밀수업자들은 이주민들에게 마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빚을 갚기 위한 수단으로 마약을 운반하도록 강요하기도 합니다.
현재 에티오피아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사우디 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만우엘과 같은 이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국제 사회의 관심과 사우디 정부의 재고를 촉구하는 압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