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한국전쟁 참전국들이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 회의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 등 새로운 안보 도전에 맞서 더욱 강력한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2026년 8월 7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한국전쟁 참연국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 간의 결속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는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국제 보훈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이 포럼이 한국 밖에서 개최된 첫 사례로, 프랑스, 터키, 필리핀, 태국 등 참전국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보훈부는 2005년부터 유엔군 기치 아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국가들 간의 정책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전쟁 당시 전투 병력이나 의료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준 22개국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강 차관은 '전쟁 당시 참전 용사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 용기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치'라며, 이들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한 의미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강 차관은 미국의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시기에 첫 해외 개최지로 미국을 선택한 것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그녀는 '자유가 미국의 핵심 가치라면, 한국전쟁은 그 자유를 지켜낸 가장 훌륭한 사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76년 전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미국이 가장 먼저 대규모 병력을 파견해 자유를 수호했음을 상기시켰습니다.
회의 중 미 국방부 POW/MIA 계정국(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의 제니퍼 월시 부국장은 전사한 동료를 결코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녀는 한국전쟁 당시 행방이 묘연한 미군 7,359명 중 7,000명 이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의 짐 헬러 부대사와 캐나다 대사관의 애슐리 멀로니 대리대사는 참전 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헌신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지켜냈으며, 이번 포럼이 공동의 가치를 통해 다져진 국가 간의 영원한 우정과 협력을 상기시켜 준다고 전했습니다.